도파민 대홍수의 시대 - 2025년을 돌아보며

들어가는 글 🙋♀️
올해도 작년과 같이 글또 내에서 열린 회고 모임을 다녀왔다. 조금은 미리 2025년을 훑어보고 왔는데 이벤트가 자체가 엄청 많이 있었던 한 해였음을 깨달았다.
나는 생각보다도 더 도파민 추구형 인간이었던 게 분명하고, 특정 활동이 재미 있으면 그게 또 다른 것을 시도해보는 기폭제가 되기도 했다. 이러한 나의 성향은 그냥 올해의 삶 전반에 깔려 있었다. 회사에서도 다양한 시도를 해봤고, 일상에서도 진짜 최선을 다해 내 삶을 즐겼던 것 같다. 그렇게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했던 반면, 한편으로는 다양한 생각의 가지가 수없이 뻗어 나갔던 해이기도 하다.
도파민-드리븐의 올 한 해, 일 년을 지내며 겪었던 경험들과 느꼈던 굵직한 생각들까지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다.
2025년 브리핑 📜
항목별로 굵직한 사건 정리해보기
📌 회사
- 상반기: 메인 프로젝트의 신규 기능 추가 및 기술 부채 청산 작업에 집중
- 8월~10월: AI 에이전트 PoC 프로젝트
- 9월~11월: 테크포임팩트 멘토 참여
- 9월: if kakao demostation 부스 운영
- 11월: 5년이라는 여정의 끝, 퇴사
📌 활동
👥 커뮤니티
- 1~3월: 글또 10기 활동
- 4~6월: 데이터야놀자 준비위원회 활동
📖 스터디
- 4~7월: ISLP 스터디
- 7~10월: NLP와 LLM 실전 가이드 책 완독 스터디
- 11~12월: AI 엔지니어링 완독 스터디
- 11월~: 리트코드 알고리즘 스터디
📌 여행
- 4월: 고성 맹그로브 발산 모임 여행
- 5월: 을왕리 여행(한스짐머 콘서트 간 김에)
- 9월: 글또 운영진 엠티 in 강릉
- 11월: 대전 당일치기 여행
- 12월: 대전 혼자 여행(테크포임팩트 성과발표회 참여한 김에)
- 12월: 고성 맹그로브 혼자 여행
📌 컨퍼런스
- 5월: AWS 컨퍼런스 참관
- 6월: 데이터야놀자 참관 (준비위원회로서)
📌 문화생활
- 1월: 글또 썰매장 가기
- 1월: 글또 스키캠프(@곤지암 리조트)
- 3월: 영화 브루탈리스트 관람
- 4월: 수원 화성 돌기
- 4월: 콜드 플레이 콘서트 관람
- 5월: 한스 짐머 내한 공연 관람
- 6월: 알렉스 키토 & 조나단 베르탱 사진전 관람
- 7월: 히사이시 조 내한 공연 관람
- 7월: 쿠팡 플레이 뉴캐슬 전 축구 관람
- 10월: 피크민 팝업 스토어 방문 @여주 프리미엄 아울렛
- 10월: 디즈니런 참여
- 11월: 벽타또 대관 모임 참여
- 11월: 삼성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 관람
- 12월: 이응노 미술관 전시 관람
- 12월: 영화 주토피아2 관람
- 12월: 임동혁의 크리스마스 음악 선물(쇼팽 리사이틀) 관람 @남양 성모 성지
📌 그 외
- 2월: 강점검사 소개 받아서 해보기(제1강점이 "행동")
- 5월: 미국 당숙부 내외 분들과 20년 만의 만남(좋은 기억의 사람이라 반가움 max)
- 9월~12월: 100일남아또 챌린지(100일의 기적!)
- 12월: 칼단발로 컴백(머리 못길러 병에 걸린 듯 하다)
- 12월: 다시금.. 영어 공부 시작!
- so many 커피챗.. 회사에서도 대외활동에서도.. 아주 많이..
2025년의 사건 기록 ✨
☑️ 글또, 글또 그리고 또 글또
- 2025년에도 글또를 빼놓을 수 없다. 글또 10기의 공식 활동은 끝났지만 2025년 12월 현재도 잔잔하게 사람들과 소통하고 따로 만나기도 한다.
- 글또 활동을 계속 하고 있는 이유는 아무래도 '따뜻함'이 가장 크다. 안도현의 시 '너에게 묻는다'에 나오는 연탄재 같은 사람들이 참 많음

공식활동 이후에 기억나는 사연 몇 가지
3월까지의 이야기는 글또 10기 후기로 갈음함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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팬레터를 받았다(?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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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월 초 쯤, 나와 친해지고 싶은 분이 편지를 써주셨는데 너무 감사했던 기억이 있다.
- 나를 위해주시는 분들이야 너무 많지만, 유독 이 사연이 더 기억 났던 이유는, 그야말로 '손편지'를 주셨기에.. 손편지 받는 것 얼마만인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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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또 활동에 살짝 미쳤던(p) 나는 그냥 내 얘기만 하고 있었을 뿐인데, 누군가에겐 힘이 되고 용기도 된다고 하니 이 얼마나 좋은 일인지 싶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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얼마 전에 모 인플루언서가 대규모 행사를 진행한 후기를 적었는데, 최근엔 **‘남을 좋아하고 응원하는 감정’**에 대해 생각한다고 했다.
- '남을 좋아하고 응원하는 감정'을 가진 사람들은, 좋아하는 상대를 믿고 본인의 마음을 주섬주섬 꺼낼 용기가 있는 자들 아닌가 싶어서, 내게 편지 주신 분의 용기가 더욱 기억에 남았다.
- 나는 누군가에게 그런 응원을 적극적으로 해본 게 언제였을까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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워케이션 장소로 유명한 고성 맹그로브에 마음 맞는 사람들과 다녀왔다.
- 계획대로 참 안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좋았던 여행이었다. 다녀오고 썼던 여행 후기
- 마음 맞는 사람들과의 대화는 1박 2일 중 30시간이 될 수도 있다는 점... 좋은 사람들을 내 옆에 둬야 하고, 나 또한 그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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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또 운영진 엠티를 강릉으로 다녀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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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시기는 업무 스트레스가 극도로 달했을 때였고, 여행을 번복할 생각까지 갔었다가 그냥 눈 딱 감고 다녀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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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니나 다를까 세심한 분들 덕분에 정말 힐링 많이 하고 왔다. 힘들 때는 한 템포 쉬어가기. 정말 중요한 것 같다.

[촉촉한 비에 낭만 쩔었던 강릉..] 여행에 많은 인원이 참여했는데 자주 봤는데도 보면 그냥 반가운 사람들,
간만에 봐서 그 또한 반가운 사람들,
그간 얘기 많이 못 나눠봐서 이 기회에 말이라도 붙여본 사람들.
대화할수록 다 참 좋은 사람들인 게 느껴진다.내가 어떤 상황이어도 좋은 모습으로 봐주고 진심으로 내 미래를 응원해주신다. 그저 감사할 뿐이다 🙏
(중략)
역시 여행은 갈까말까 할 땐 그냥 가야 함 ㅋㅋ 미래의 내게 주는 예쁜 선물 같은 거다 생각하며🎁
- 글또 운영진 엠티 후기 글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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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꾸준함'을 목표로 100일남아또에 참여를 하고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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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 100일 미션은 '매일 뉴스 보기', '하늘 사진 찍기', '(51일차부터)다진마늘 8시 출근'이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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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00일 중에 전체 미션을 모두 했던 날은 85일
- 1개라도 한 날은 13일, 전체 미션 다 못한 날은 2일
- 성공률 85%면 나쁘지 않은 시도였던 것 같고, 이 꾸준함이 지속되길..!

[마지막 날인 오늘까지 다 채웠다!] -
☑️ 데이터야놀자와 ISLP 스터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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데이터야놀자와 ISLP 스터디를 하나로 묶은 이유는, 예상보다 쉽지 않았다고 느꼈던 활동들이었다는 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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데이터야놀자 준비위원회는 '글또 운영진 활동 경험을 어떻게 더 활용할 수 있을까'라는 생각에서 출발해서 지원- 다만 글또 모임 크루 활동보단 '반상회 준비위'정도의 활동이라 생각하고 들어감
- 막상 들어가보니 생각한 것보다 체계적으로 회의도 하고 파트를 구분해서 활동을 하고 있었다.
- 내가 들어갔던 콘텐츠 파트에서는 발표 콘텐츠 관련된 A-Z를 함
- 발표자 선정부터 발표자 케어, 발표 촬영 및 영상 편집까지
영상 편집을 다시 할 줄이야
- 발표자 선정부터 발표자 케어, 발표 촬영 및 영상 편집까지
- 내가 들어갔던 콘텐츠 파트에서는 발표 콘텐츠 관련된 A-Z를 함
- 그래도 내 경험을 활용해서 컨퍼런스 준비에 기여할 수 있었어서 즐거웠다. (이런 게 나의 도파민..)

[올해도 잘 놀았습니다! 내년에도 놀아요!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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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SLP 스터디는 통계 스터디라 내가 굳이 안해도 되지만, 회사 제품을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참여- 회사 제품이 결국 연구 관련이라 통계가 진득하게 들어가서 회사의 통계학자 분들이 설명을 많이 해주시긴 한다.
- 그렇지만 그 내면의 매커니즘을 모르니까 좀 갈증이 있었던 것에 가까웠달까.
- 목차를 보고 '오 이거 공부해야 하는데'라 생각하니 냅다 들어갔는데, 매 회차가 산 넘어 산이었다는 점..
- 지금도 잘 모르겠는 내용 너무 많지만.. 통계의 맥락을 파악할 순 있었다..!
- 실제로 회사 제품이 어떤 흐름으로 돌아가고, 그 통계들이 왜 필요하고 어떤 파라미터를 써야 하는지 이해하기 수월해졌다.
- 스터디 말미에 '가장 기억에 남는 발표'로 내가 발표를 꼽아주신 스터디원들이 있어서 '나 그래도 열심히 했구나' 생각했다. (심지어 DA
- 회사 제품이 결국 연구 관련이라 통계가 진득하게 들어가서 회사의 통계학자 분들이 설명을 많이 해주시긴 한다.
, DS분들인데 인정해주신 거 아닌가! 럭키!)
- 생각한 것보다 훨씬 딥한 활동들이라 내 개인의 노력도 엄청 한 것도 사실이지만, 결국엔 함께 진행한 분들한테 많이 배웠다.
- 예상한 것보다 진행이 어려운 활동을 할 땐,
- 나보다 뛰어난 타인들의 행동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, 그 속에서 나의 메타는 어떻게 활용할 지 실험을 지속해보는 게 중요하다, 라고 새삼 정리해봤다.
- 그렇게 내 메타가 쌓이고 내 세상이 넓어지는 거니까.
☑️ 회사에서 안해봤던 거 해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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맡은 업무를 수행하는 게 최우선이 되어야 하는 건 당연하지만, 사회 구성원으로서는 그 외의 활동도 많이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해왔다.
- 가장 쉬운 건 "회사 내"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하는 것이었다. 회사 내에서 하는 일이지만, 업무 외적으로 해볼 법한 것들을 해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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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f kakao demostation 부스 운영 경험
- 이번 if kakao에서는 발표 세션 이외에도 demostation이라는, 계열사 간의 기술 교류를 목적으로 하는 날이 있었다.
- 글또 모임 크루 활동과 데이터야놀자 준비위 활동을 한 걸 회사에서 어떻게 써먹지 고민하다가 여기에 쓰면 좋겠단 생각을 해서 지원
- 팀원들이랑 AI로 업무 자동화한 것을 타인들에게 어떻게 설명할 지 아이디에이션하고 시나리오 고민을 했음
- 이 때 깨달은 건, 누군가한테 내 지식을 말로 설명하는 게 이젠 조금은 부담이 덜하다는 것
- 업무나 회의할 때와 달리 발표 자리를 유독 무서워하였음
- 그렇게 발표 울렁증이 심각했던 나였는데, 조금은 극복한 것일 수도
- 그리고 설명을 하면 할수록 설명하는 실력?이 느는 것도 체감함 ㅎㅎ

[새롭고 좋은 경험했던 이프카카오!]
- 이번 if kakao에서는 발표 세션 이외에도 demostation이라는, 계열사 간의 기술 교류를 목적으로 하는 날이 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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테크포임팩트의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 참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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카카오임팩트 재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대학생들 한 학기 프로젝트를 멘토링 해주는 것이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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프로젝트 현황을 지속적으로 팔로업하고 문제 해결 가이드라인을 한 번 씩 던져주었다.
- 정답을 알려주는 게 아니라 방향성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. 탈무드에서도 고기를 잡아 주는 게 아닌 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거랬다. 이 점을 다시 상기해본 활동이었다.
- 그리고 확실한 건, 학생들한텐 개발 프로세스 관련해서는 더더욱 얘기해줄 수 있는 게 많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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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과 발표회 갔을 때 흥미로웠다
- 대체로 AI를 많이 접목 시켰고 그래서 전반적인 아이디어 퀄리티가 매우 높았다. (우리나라 미래는 밝다 밝아.)
- 라즈베리파이 쓴 팀 발표를 들으면서 들었던 생각
- 생각해보니 내 개발의 시작은 IoT 교육 받은 거였는데, 한동안 웹 개발에만 너무 머물렀던 건 아닐까?라는 생각도 들었음
- 되돌아보니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이 나왔을 때 주목 받던 것들 중 AI가 제일 먼저 붐을 일으켰을 뿐, IoT/블록체인도 꾸준히 발전해왔지 않았을까.

[카이스트 학생들과 함께, 카카오 아지트에서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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☑️ 5년이라는 여정의 끝, 퇴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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회사에서 최대한 할 수 있는 것도 하면서 나름 잘 다녔지만, 퇴사를 결정하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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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유가 딱 한 가지만 있는 건 아니다. 수많은 이유들이 모여서 결정한 사항이었다.
- 가장 큰 이유는 '내 삶의 방향성', '내 커리어에 대한 고민'에 대해 더이상 현재 회사에서 갈증을 풀 수 없을 거란 생각
- 여러모로 방향성을 맞추긴 어려운 것 같음
- 이직이 아닌 퇴사를 결정한 이유는,
- 지금의 내 상황을 한 번 체크할 필요가 있기 때문
- 컴퓨터도 CPU 사용률이 너무 높으면 버벅이듯이 지금 내가 그런 상황이었다고 생각했음
- 회사 다니며 이직 준비하는 건 정말 어려움
- 이직 준비할 에너지로 회사 업무에 더 집중했거나 그 외 활동을 더 많이 했으니까 못할 수 밖에..
- 그냥 둘 다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존경스러움
- 지금의 내 상황을 한 번 체크할 필요가 있기 때문
- 가장 큰 이유는 '내 삶의 방향성', '내 커리어에 대한 고민'에 대해 더이상 현재 회사에서 갈증을 풀 수 없을 거란 생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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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오기 전에 엄청 많은 커피챗을 했다. 특히 막판 2주 정도는..?
- 같은 사업실 내 개발자, DE, DS, 기획자, 디자이너, ML 엔지니어, 연구원들은 물론 다른 사업실 분들하고도 많은 대화를 나눴다.
- 커피챗에서 들었던 얘기 중 생각 나는 건
“나가서도 뭐라도 잘할 사람이다”,“사는 게 걱정 안되는 사람이다”- 이직의 다리에서 팀원과 둘이 걷고 있다가, 판교 놀러온 어머님들이 사진 부탁하셔서 포토그래퍼로 빙의(?)해서 최선을 다해 찍어드림
- 그 모습에 옆에서 지켜보던 팀원이 '아무튼 걱정 안되어요'라고 웃으며 전해주셨다.
- 스스로도 근거 없는 자신감이 있는 편이지만, 좀 더 근거 있게 자신감 갖고 살아도 되겠다 생각했음!
- 이직의 다리에서 팀원과 둘이 걷고 있다가, 판교 놀러온 어머님들이 사진 부탁하셔서 포토그래퍼로 빙의(?)해서 최선을 다해 찍어드림
☑️ 디즈니런에서 10km 마라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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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4년에 러닝을 조금씩 해보면서 2025년은 러닝의 해로 만들어야겠다 생각했다.
- 근데 막상 올해 되니까 2월까지는 잘 안 달림
- 그래서 새로 설정한 목표는 10km 마라톤 한 번은 무조건 나가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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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신청한 디즈니런이었는데 운 좋게 당첨이 되었다.
- 당첨된 날부턴 거의 2~3일에 한 번 씩 동네를 뛰어 다녔다.
- 결국 잘 안되는 건 계기를 만들어 버리면 하게 된다. 그 계기는 내가 정말로 이루고 싶은 목표 같은 것!
- 그리고 결국 10km 완주를 했다! 못할 줄 알았는데 내 가 해 냄
- 당첨된 날부턴 거의 2~3일에 한 번 씩 동네를 뛰어 다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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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전히 페이스를 줄이진 못했지만 아무렴 어떤가 싶다. 예전에 10m 뛰는 것도 힘들어했는데 이젠 10km를 뛰는 걸
☑️ 대전과 고성, 추억의 장소 일부러 찾아가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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퇴사 직후, 대전과 고성을 다녀왔다. 어린 시절의 추억이 가득한 장소를 일부러 다녀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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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전에 갔을 때 고등학교를 찾아갔다.
- 몇 년 전에 중학교도 찾아갔었는데 그 때 학교를 가서 '어릴 때의 나'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던 기억이 있다.
14살의 쩡뉴는 뭘 생각했었을까?
34살의 쩡뉴가 물었다.
그 시절에 꿈꿔왔던 어른의 나와
지금의 나는 얼마나 닮아 있을까?
- 중학교 다녀왔을 때 적어둔 생각
- 고등학교 다녀왔을 때도 비슷한 마음으로 다녀옴
- 고등학교야말로 너무 오랜만에 다녀옴. 운 좋게도 개방되어 있어서 학교 1층 구경을 하고 운동장 10바퀴를 돌아봄
- 운동장에서 있었던 일과 고등학교 3년 내내 겪었던 일들이 생각나면서 내가 좋아하던 것들내가 잘하던 것들도 연쇄적으로
생각남

- 고성에 갔을 때 삼포해수욕장을 찾아갔다.
- 삼포해수욕장은 유년시절 가족들과 매년 찾아갔던 휴양시설이었음.
- 항상 여름에 갔어서 몰랐는데, 겨울의 삼포는 정말 고요하더라. 고요하다 못해 적막했음.
- 근데 그 넓은 해수욕장에 진짜 나 혼자만 있어서 은근 재미있었다 ㅋㅋ 좀 설레는 경험이었음
- 이렇게 일부러라도 옛추억의 장소를 찾아 갔던 이유는,
- 가끔은 10대의 내 모습 or 10대 때 꿈꿨던 나의 모습과 현재의 나의 모습 사이의 간극을 좁히고 싶을 때가 있음
- 그럴 때 추억의 장소를 가면 불현듯 생각나는 이야기들이 있음
- 그게 앞으로 내가 살아가기 위한 힌트가 될지도?라는 생각이 있음
- 물론 나는 10대, 20대의 나랑 많이 달라져 있지만 '본성' 자체는 잘 바뀌지 않으니까, 그 시절의 나를 생각하며 가끔 용기를 얻을 때가 있음
- 가끔은 10대의 내 모습 or 10대 때 꿈꿨던 나의 모습과 현재의 나의 모습 사이의 간극을 좁히고 싶을 때가 있음
2025년의 생각 💡
💭 퇴사한 나 자신, 아무튼 잘했다!
- 최선의 결정이든 최악의 결정이든 괜찮다, 어차피 난 잘 살거니까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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약간의 근자감으로 스스로를 계속 다독이는 스타일임, 우스갯소리로 **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셀프 가스라이팅(?)**을 하는 편ㅎ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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물론 ‘어차피’ 라는 단어는 너무 함축한 말이다. 그 안에는 내 삶의 방향과 질을 결정할 수많은 행동, 생각, 근거들이 포함되어야 함을 잊지 말 것
- 시간이 흐르는대로 알아서 잘 살아질 거라는 오만은 떨지 말자는 의미에서..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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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나씩 해결해 나가보자, 아자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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💭 내가 '행동'했던 이유가 유독 '과거'에 머물러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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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*올해도 '내가 왜 이렇게까지 도파민을 따라 다니고 있었나'**를 생각하게 됨
- 근데 그동안의 이유와는 약간 차이가 있었던 것 같았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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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마 '내가 옛날에 이런 생각했는데', '옛날에 이런 거 잘했는데', '옛날에 이런 걸 원했는데!' 등, 과거를 많이 복기했고, 이게 어느 정도는 행동 기제가 되지 않았었나...
- 2024년에 **'잃어버린 나의 아이덴티티를 되찾았다'**는 말을 했었고 그 생각은 지금까지도 이어져온 듯
- 그래서 과거의 내가 원했던 것을 하나씩 해나갈 때 더 큰 성취를 느꼈던 거 같음
- 매번 그런 건 아니지만 꽤 자주 그랬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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과거를 회상을 하는 것 자체는 나쁜 건 아니다! 다만 단순하게 ‘what'에만 맞춰서 행동하니까 남는 게 크게 없는 것 같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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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그 때 그 생각은 왜 했고 그래서 뭘 하고 싶었고, 지금이랑 얼마나 연관이 되어 있고, 앞으로는 이걸 계속 취할래 말래? 왜 취할 건데? 취할거면 뭘 할건데?, 이런 생각들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 느꼈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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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근에 갔던 대전이나 고성에서 추억의 장소를 찾아갔을 땐, 어릴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앞으로 도움이 될 기억들인지 생각하기로 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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💭 잔잔한 내면을 기르고 싶다. 단순해지고 싶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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위에서 말한 생각의 연장선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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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파민 가득한 활동들을 마구 하고 보니, 올해는 다양한 경험을 한 건 좋았지만, 이젠 살짝 벅차는 시기가 왔다 (아무도 모르는 나의 내향성.. 진짜 있다니까...;)
- 올해
냅다 약속을 잡아버리는 나를 보며, '약속 금지'를 스케줄 하기도 했었다. 하반기 들어선 자연스럽게 약속이 줄어들어서 그렇게까진 안하고 있지만

- 그래서 잔잔하고 싶고 단순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.
- 근데 또 이런 생각을 여러 해 동안 했던 것 같다.
- 하나의 정신 수양 같은 거라서 한 해로 끝나지는 않는 것일 뿐.
지금 이게 예전보다 잔잔해지고 단순해진 거긴 하네 생각해보니...ㅎㅎ;;
💭 꾸준한 사람이 되고 싶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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변화나 변주에 익숙한 사람이었다고 생각하지만, 이젠 일부러 많은 변화를 주는 일을 꼭 해야 할까?
- 나는 취미를 (과장 보태서) 100가지를 가지고 있고, 이걸 로테이션하며 즐기는 스타일이었다.
- 짧은 시간 내에 다양한 활동을 하니 이제는 조금 벅찬 것도 사실이고, 그에 쏟은 에너지도 적지 않았던 건 맞음
- 내가 간과했던 게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는 다른데, 지금도 그 때처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. 예전에는 매일같이 도장깨기가 가능했던 체력과 시간이 있었다면 지금은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은 놓쳤던 건 아닐까. 나도 변해왔으니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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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다양한 걸 단타로 하는 것보단 단 한 가지라도 꾸준하게 하고 싶어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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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추럴본 파워 발산러지만 수렴하는 것 또한 수양하듯이 하다 보면, 발산과 수렴의 균형에 도달하지 않을까? 내 마음이 편해지는 딱 그 적정선을 찾아갈 듯 하다.
💭 이제 next chapter는 무엇일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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올해 초부터 회사를 퇴사하기까지 이 생각을 계속 해왔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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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2월달 까지는 '나의 next chapter를 어떻게 꾸려가야 할지 모르겠다', '그냥 이렇게 쭉 살아도 되지 않을까?'라는 생각이 반복해서 들었음
- 안주했던 게 맞는데, 한편으로는 회사에 대한 마음에 안정적이던 시절이지 않았나..
- next chapter의 형상이 0에 가까워서 stay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던 것이기도 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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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다가 하반기에 들어서고 나서는 '이렇게 사는 게 맞나?'라는 생각이 들었음
- 회사에 롤모델로 있던 사람들이 점점 다른 곳으로 가시는 것이 계기가 되기도 했고
- 평소 사람들과 얘기하면서 내가 원했던 삶이 이게 아님을 깨달았던 것도 원인
- 그렇게 next chapter에 대한 생각에 불을 지폈고, 상세하진 않지만 큰 그림을 생각하니 확신이 들어서 퇴사를 결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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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오고 보니 나의 next chapter를 써내려 갈 여러가지 요소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
- 일단 그래서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함
- 대학교 휴학했을 때도 뭘 해야 할 지 모르겠을 땐 그냥 영어공부 했는데, 인생에 굉장히 큰 영향을 줬었음
- 그 때 쯤부터는 언어를 배우는 건 내 인생 세계관 확장이라는 생각이 들어 6개 국어 공부하는 게 인생의 목표 중 하나가 되기도 했었음
안 하고 있음 - 비록 시간이 지나며 본업 충실하겠다는 다짐에 그런 것들을 잊고 있었지만...! 앞으로를 생각하면 언어 공부는 내게 득밖에 안된다는 사실!
- 개발 관련된 거면 가장 좋고, 꼭 개발 관련된 것 아니어도 내 next chapter를 만들어갈 충분한 가치가 있는 거라면 시도해봐야겠다 다짐하는 요
- 일단 그래서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함
즘
💭 결국엔 너무나 즐거웠던 2025년!
- 이유가 어떻든 내가 해보고 싶던 것들을 많이 해서 솔직히 후회는 안 남은 한 해였다.
- 많은 활동을 했기 때문에 수많은 선택지도 생긴 것일테고.. 아무튼 이 또한 다채로운 삶 아닐까?
- 올해를 지나오면서 '수렴하고 싶은 나'를 발견하기도 했지만, 어차피 인생 길텐데 언젠간 또 다시 발산하고 싶을지도 모르겠다.
- 그럼 그런대로 또 즐겨야지~ 인생은 재미있게 살고 싶다~
💭 (번외) TODO 리스트 회고하며 드는 생각들
2024년 회고 당시에, 올해의 투두리스트를 작성했는데 '얼마나 잘 지켜졌는가'도 확인하고 싶었다.
다만 현재 글과는 조금 거리가 멀어지는 듯해서 노션 페이지에 따로 컴팩트하게 작성하였다.
마치며 🤗
2024년 말미에도 '2025년에도 만족을 설명할 수 있는 해가 되길 바란다'고 했었다. 실제로도 그랬고 참 행복했던 것 같다.
단순히 도파민에 이끌려 행동했던 것들도 많던 한 해였지만, 되돌아봤을 땐 내게 독이 된 건 단 한가지도 없었기에 더욱 기억에 남을 2025년이 되지 않을까 싶다. 그냥 시간의 흐름에 나의 행동이 가미되면 인생은 우상향하는 편이라고 믿고 있어서 아무튼 2024년보다도 한 뼘 자란 올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.
그리고 나름(?) 어렵게 커리어를 시작했던 사람이라, 퇴사라는 결정에는 꽤 큰 용기가 필요했지만 질렀으니 어떡하겠나. 앞으로를 더 생각하며 살아야지! 과거의 나에게도 힌트를 많이 얻어서 2026년에는 나의 next step을 잘 찾아 2026년 말미에는 **'내 인생의 이번 챕터는 OO이다'**라고 말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.
